노보렉스 210억 시리즈B 분석: AI+FBDD로 파킨슨병 저분자신약 글로벌 임상 도전
투자 정보
💡 핵심요약
AI 저분자신약 개발사 노보렉스(대표 손우성)가 2026년 4월 시리즈B 210억원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에이온인베스트먼트·UTC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단행했고, 산업은행·케이앤투자파트너스·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SBI인베스트먼트·현대기술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는 400억원, 포스트밸류는 약 610억원이다. 누적 투자금은 446억원이다.
손우성 대표는 서울대 약대 학·석·박사를 거쳐 미국 UC샌디에이고 박사후연구원을 지내고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2020년 창업했다. 노보렉스는 FBDD(Fragment-Based Drug Discovery, 절편 기반 신약 발굴)와 AI를 결합한 연속형 신약 발굴 플랫폼을 가진다.
이번 투자금의 핵심 용처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RX-NGT002(개발 코드명, LRRK2 표적 저해제)의 호주 임상 1상 진입이다. 2026년 연말까지 호주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2027년 초 투약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 NRX-NGT009의 전임상(동물 대상 시험) 진입에도 투자금을 투입한다.
투자 개요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회사명 | 노보렉스 |
| 대표자 | 손우성 (서울대 약대 학·석·박사, 전 UC샌디에이고 박사후연구원, 전 차의과학대 약학대학 교수) |
| 설립 | 2020년 2월 |
| 핵심 기술 | FBDD(절편 기반 신약 발굴) + AI 연속형 신약 발굴 플랫폼 |
| 주요 파이프라인 | NRX-NGT002 (파킨슨병), NRX-NGT009 (건선) |
이번 투자 라운드
| 항목 | 내용 |
|---|---|
| 완료 시기 | 2026년 4월 9일 |
| 투자 라운드 | 시리즈B |
| 투자 금액 | 210억원 |
|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 | 400억원 |
| 투자 후 기업가치(포스트밸류) | 약 610억원 |
투자 기관
- 기존 후속: KB인베스트먼트, 에이온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 신규: 산업은행, 케이앤투자파트너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투자 히스토리
| 시기 | 라운드 | 금액 | 비고 |
|---|---|---|---|
| 2020년 | 프리A | 16억원 | 설립 초기 |
| 2021년 7월 | 시리즈A | 105억원 | — |
| 2023년 9월 | 시리즈A 브릿지 | 115억원 | KB인베스트먼트 신규 참여 |
| 2026년 4월 | 시리즈B | 210억원 | 산업은행 등 신규 |
누적 투자금 446억원. 마지막 투자 유치 후 약 2년 반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비즈니스 모델 & 수익구조
배경: AI 신약 개발,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홍보인가
AI 신약 개발은 2020년대 들어 거대한 투자 테마가 됐다. 수십 개의 스타트업이 "AI로 신약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런데 실제 임상에서 성공하는 사례는 여전히 드물다.
문제의 핵심은 AI가 "약물 후보물질 설계"는 잘하지만 "그 후보물질이 실제 단백질과 결합하는가"를 AI만으로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 안에서 완벽해 보이던 물질도 실험실에서 단백질에 붙이면 결합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많은 AI 신약 스타트업이 이 단계에서 막힌다.
노보렉스의 손우성 대표는 이 문제를 직시하며 창업 때부터 이렇게 말했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으며,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연구자의 손에 달렸다." 노보렉스의 경쟁력은 AI 설계와 실험적 검증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있다.
핵심 기술: FBDD + AI 연속형 신약 발굴 플랫폼
FBDD(Fragment-Based Drug Discovery, 절편 기반 신약 발굴)란
일반적인 신약 개발은 수만~수십만 개의 화합물을 무작위로 타깃 단백질에 붙여보는 '고처리량 스크리닝(HTS, High-Throughput Screening)'으로 시작한다. 이 방법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FBDD는 다른 접근이다. 타깃 단백질의 결합 부위(binding site, 약물이 단백질에 달라붙는 특정 위치)의 3D 구조를 먼저 분석하고, 그 부위에 딱 들어맞는 아주 작은 분자 조각(Fragment, 절편)을 먼저 찾는다. 이 조각을 발굴한 뒤, 조각에 나머지 부분을 설계해 붙여 최종 약물 후보물질을 만든다. 설계부터 목적에 맞게 만드는 '주문 제작' 방식이다.
FBDD의 장점은 두 가지다. 첫째, 처음부터 타깃에 맞게 설계하기 때문에 결합력이 높은 후보물질을 도출할 확률이 높다. 둘째, 기존에 발견하기 어려운 타깃(Difficult-to-drug target, 약물이 붙기 어려운 단백질)에도 접근할 수 있다.
AI 연속형 신약 발굴(Seamless Drug Discovery) 플랫폼
노보렉스는 이 FBDD 과정에 AI를 통합한 '연속형 신약 발굴 플랫폼'을 구축했다. 구조 기반 최적화(Structure-Based Optimization, 단백질 3D 구조를 기반으로 약물을 개선하는 것), 신규 골격 설계, 가상 스크리닝(Virtual Screening, 컴퓨터로 수많은 화합물이 타깃과 얼마나 잘 결합하는지 예측하는 것)을 AI가 담당한다.
그러나 AI가 설계한 후보물질을 실제로 합성하고 타깃 단백질을 직접 생산해 결합 여부를 실험으로 확인하는 과정은 연구자가 직접 수행한다. AI 설계 → 실험실 합성 → 단백질 결합 검증의 3단계를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이것이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손우성 대표의 철학이 구현된 방식이다.
BTS(Big To Small) 전략
추가 차별화 전략으로 BTS를 실행한다. BTS는 'Big To Small'의 약자로, 항체치료제(단백질 기반의 큰 분자 의약품)가 공략하는 타깃을 저분자 화합물로 대체하는 접근이다.
항체치료제는 효과가 좋지만 값이 비싸고 주사 투여 방식이라 환자 부담이 크다. 저분자 화합물로 같은 타깃을 공략하면 경구 투여(알약 복용)가 가능해지고 제조 비용이 낮아진다. 더 많은 환자가 접근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만드는 전략이다.
수익 모델
| 구분 | 내용 |
|---|---|
|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 임상 진입 전·후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 아웃 |
| 신약 개발 서비스 | 넥셀 등 파트너사와 통합형 신약 개발 서비스 모델 공동 추진 |
| 직접 개발 상업화 | 장기적으로 파이프라인 임상 성공 시 독자 또는 파트너 상업화 |
운영 현황 & 주요 성과
핵심 파이프라인 현황
NRX-NGT002 (파킨슨병, 리드 프로그램)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뇌에서 도파민(dopamine, 운동·쾌감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는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현재 표준 치료는 도파민 결핍을 보충하는 대증 요법(증상 완화)에 머물러 있다. 질병 자체의 진행을 막는 '질병조절치료제(Disease-Modifying Therapy)'는 아직 없다.
NRX-NGT002는 LRRK2(Leucine-Rich Repeat Kinase 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저해제다. LRRK2는 파킨슨병 발병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유전자 중 하나로, LRRK2의 과활성화가 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한다. LRRK2를 억제하면 파킨슨병의 진행 자체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 근거다.
노보렉스의 전임상(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NRX-NGT002는 알파 시누클레인(α-synuclein,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단백질)을 주입한 생쥐 모델에서 동일 계열 약물 중 최고 수준의 파킨슨병 행동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세포 내 소기관의 기능 회복을 유도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 속 노폐물 제거까지 유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25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며 국가 차원의 기술력 인정을 받았다.
계획: 2026년 연말까지 호주 임상 1상 IND(Investigational New Drug, 임상시험계획) 제출 → 2027년 초 투약 시작.
NRX-NGT009 (건선, 후속 파이프라인)
건선(psoriasis)은 면역계 이상으로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의 2~3%가 앓고 있으며, 생물학적 제제(항체 기반)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고가다. NRX-NGT009는 이 시장에서 저분자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BTS 전략의 구체적 실행이다. 이번 투자금으로 전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전략적 제휴: 넥셀과 AI·줄기세포 통합 플랫폼
2026년 4월 9일, 노보렉스는 넥셀(대표 한충성)과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넥셀은 hiPSC(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성체 세포를 역분화시켜 만드는 줄기세포) 기반 비임상 평가 전문 기업이다.
이 협력의 의미는 명확하다. 노보렉스의 AI가 후보물질을 설계하면, 넥셀의 인간 유래 세포(hiPSC)로 그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간독성·심장독성 같은 안전성을 검증한다. 일반 동물세포 실험보다 인간 세포에 훨씬 가까운 조건에서 검증하기 때문에 임상 연관성이 높아진다. AI 설계 + 인간 세포 검증의 결합이 글로벌 제약사가 요구하는 데이터 수준을 만족시키는 핵심 경쟁력이 된다.
성공 포인트 & 벤치마킹 인사이트
1.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 AI+실험 검증의 통합
중요도: 상
AI 신약 개발 회사들의 가장 흔한 실패 패턴은 "AI로 설계한 것을 실제 실험에서 검증하지 않고 투자를 받아 임상까지 가는 것"이다. 컴퓨터 모델에서 완벽한 결합을 보인 물질도 실제 단백질에는 결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노보렉스는 처음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는 팀을 구성했다. AI를 활용하는 연구자, 후보물질을 합성하는 연구자, 타깃 단백질을 생산하고 결합을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 및 BD(Business Development, 사업개발, 기술이전 담당) 인력이 함께 일한다. 특히 글로벌 파마에 기술이전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인재를 보유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핵심 요인이다.
AI 신약 개발에서 "글로벌을 지향하는 데이터 수준"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 있다.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 이유를 "노보렉스의 글로벌을 지향하는 데이터 수준"이라고 밝힌 것은, 실험 검증 데이터의 품질이 기술이전의 실질적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 교훈: AI 기반 딥테크 창업에서 "AI가 만들어낸 것"보다 "AI가 만든 것을 실험으로 검증한 데이터"가 가치를 만든다. 기술의 자동화 수준보다 그 기술의 결과물이 실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2. 교수 창업 — 학문적 신뢰가 연구의 깊이를 만든다
중요도: 상
손우성 대표는 서울대 약대 학사·석사·박사를 마치고 UC샌디에이고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차의과학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창업했다. 약대 교수가 AI+FBDD 저분자신약 기업을 창업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FBDD는 기존의 무작위 스크리닝과 달리 단백질 구조를 깊이 이해해야만 실행할 수 있다. 박사 과정부터 컴퓨터를 활용해 단백질 결합 구조를 계산하고 약물 후보군을 도출하는 연구를 한 손우성 대표는 이 접근의 이론적 기반을 직접 연구한 사람이다. 미국에서 GPCR(G 단백질 결합 수용체, 많은 신약의 타깃이 되는 중요한 단백질 계열) 연구를 경험한 것도 글로벌 수준의 연구 방법론을 익히는 기반이 됐다.
이러한 배경이 "합리적인 신약 개발(Rational Drug Discovery, 타깃의 구조와 메커니즘을 이해한 뒤 그에 맞게 설계하는 과학적 신약 개발 방식)"이라는 노보렉스의 핵심 철학을 만들었다.
💡 교훈: 바이오 창업에서 창업자의 학술 경력은 곧 기술의 신뢰성이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파이프라인을 평가할 때 창업자가 그 기술의 근거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는지를 본다.
3. FBDD + BTS — 두 가지 차별화 전략의 조합
중요도: 중
FBDD는 발굴 방법론의 차별화다. 타깃에 맞게 설계하기 때문에 결합력이 높고 기존에 접근하지 못했던 타깃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BTS는 시장 전략의 차별화다. 항체치료제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저분자 버전을 개발해 동일 적응증에서 가격·접근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갖는다. 항체치료제 시장은 이미 크게 검증됐기 때문에 BTS 저분자 약물이 성공하면 거대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두 전략의 결합이 의미하는 것은 "타깃도 설계하고, 누가 살지도 안다"는 것이다. 어디에 쓸지 모르는 혁신 기술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시장에서 더 나은 치료 옵션을 만드는 명확한 방향이다.
💡 교훈: 기술 창업에서 "어떻게 만드느냐(방법론 차별화)"와 "누가 살 것이냐(시장 전략)"를 동시에 해결한 회사가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다.
4. 국가 과제 수주 —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의 병행
중요도: 중
NRX-NGT002(파킨슨병 치료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5년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정부 과제 수주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기술력에 대한 독립적 검증이다. 정부 과제 심사는 투자 심사와 다른 기준으로 기술력을 평가한다. 민간 투자자와 정부 심사기관이 모두 같은 기술을 인정하면 신뢰성이 높아진다.
둘째, 런웨이(Runway, 보유 자금이 소진되기까지의 기간) 연장이다. 정부 과제 자금은 주주 희석 없이 연구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시리즈B 210억원과 정부 과제 자금을 합쳐 2027년 하반기까지 런웨이를 확보했다.
💡 교훈: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자는 민간 투자 유치와 정부 과제 수주를 동시에 전략으로 갖춰야 한다. 특히 신약 개발처럼 장기 자금이 필요한 분야에서 정부 지원은 중요한 보완 수단이다.
5. 넥셀 제휴 — AI 설계와 인간 세포 검증의 결합
중요도: 중
넥셀과의 제휴는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노보렉스 플랫폼의 핵심 약점을 보완한다. AI가 설계한 후보물질을 검증할 때 일반 세포주(실험실에서 배양된 암세포 등)가 아닌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세포로 검증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깝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술이전 협상에서 "당신의 데이터가 인간 세포에서 나온 것인가"를 묻는 이유가 있다. 동물 세포나 암세포 기반 데이터와 인간 정상 세포 기반 데이터는 임상 성공 예측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 노보렉스+넥셀 조합이 이 데이터 수준을 높인다.
💡 교훈: B2B 딥테크에서 글로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 수준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 수준을 충족하는 파트너십을 구성하는 것이 기술이전 협상의 출발점이다.
창업자/예비창업자를 위한 핵심 교훈
추천사항 (DO's)
1. AI를 사용하되 AI를 신뢰하지 마라 — 실험 검증 팀을 처음부터 구성하라
- AI가 설계한 것을 실험에서 검증하는 과정 없이는 신약 개발도, 투자 유치도 어렵다.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철학을 창업 초기부터 갖추어야 한다.
2. AI 기반 딥테크는 "글로벌 데이터 수준"에서 경쟁력이 결정된다
- 투자자들은 AI 알고리즘보다 그 AI가 만들어낸 후보물질의 실험 검증 데이터를 본다. 데이터 품질이 기술이전 가치를 결정한다.
3. 이미 검증된 시장(항체치료제 타깃)에서 더 나은 솔루션(저분자)을 만들어라
- BTS 전략처럼, 거대한 시장이 이미 검증된 영역에서 기술적으로 더 우월한 접근을 하면 리스크가 낮아지고 시장 규모는 크다.
4. 민간 투자와 정부 과제를 함께 활용해 런웨이를 늘려라
- 신약 개발처럼 장기 자금이 필요한 분야에서 정부 과제 수주는 주주 희석 없이 R&D 자금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다.
5. 파트너십으로 검증 인프라를 보완하라
- 모든 역량을 내재화할 수 없다면 핵심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라. 넥셀과의 제휴가 노보렉스의 데이터 수준을 높인 것처럼.
주의사항 (DON'Ts)
1. 임상 단계는 항상 불확실성이 높다
- 2027년 초 호주 임상 1상 투약 시작은 목표 시점이다. 임상 승인 지연, 안전성 이슈 등 예기치 않은 변수가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 런웨이를 낭비적으로 써서는 안 된다
- 시리즈B 210억원이 2027년 하반기까지의 런웨이라는 것은 넉넉하지 않다. 핵심 파이프라인 진전에 집중해야 한다.
3. 기술이전 협상은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
-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은 데이터 검토·실사·계약 협상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임상 결과가 나와야 협상 속도가 빨라진다.
투자자 코멘트
KB인베스트먼트 김원제 본부장 (2023년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시)
"노보렉스의 글로벌을 지향하는 데이터 수준을 보고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최근 보스턴에도 FBDD를 활용한 공유결합 저해제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회사들이 창업이 되고 대규모 투자유치를 받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받은 화합물 회사들은 공통적으로 도출한 후보물질을 실제 타깃 단백질이나 RNA와의 결합 검증 실험을 완료하고 임상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한국에도 이러한 방식의 검증을 앞세운 회사가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투자 판단 근거가 "AI 알고리즘의 우수성"이 아닌 "실험적 검증 데이터의 글로벌 수준"임을 명확히 했다. 글로벌 바이오텍 생태계의 기준과 한국 기업의 차이를 좁히는 팀에 베팅한 것이다.
창업자 명언
손우성 노보렉스 대표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으며, 신약개발의 가장 중요한 순간은 연구자의 손에 달렸습니다."
AI 신약 개발 붐에서 과도한 기대와 거품을 경계하는 발언이다. "AI로 신약 개발을 혁신하겠다"는 슬로건 뒤에 "실험을 통한 검증"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깊이 있는 이론과 열정적인 실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있어 명확한 근거를 확보해 합리적인 신약 개발(Rational Drug Discovery)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약을 만들겠다"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왜 이 물질이 작동하는지 이해하며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이것이 FBDD와 AI를 결합한 접근의 철학적 기반이다.
향후 계획
단기 목표
- NRX-NGT002 호주 1상 IND 제출 — 2026년 연말 목표
- NRX-NGT002 임상 1상 투약 시작 — 2027년 초 목표
- NRX-NGT009 전임상 진입 —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 전임상 개시
- AI+hiPSC 통합 신약 개발 서비스 모델 — 넥셀과 공동 추진
중장기 비전
| 시점 | 목표 |
|---|---|
| 2027년 하반기 | 현재 런웨이 소진 예상 → 추가 펀딩 또는 기술이전 수익 필요 |
| 중기 | NRX-NGT002 임상 데이터 기반 글로벌 기술이전 협상 |
| 장기 | IPO 또는 기술이전 통한 EXIT |
예비창업자를 위한 종합 인사이트
노보렉스가 주는 가장 큰 교훈
1. "AI 신약 개발의 진짜 경쟁력은 AI가 아니라 AI가 만든 결과를 검증하는 실험이다"
많은 AI 신약 스타트업이 AI 모델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실제로 보는 것은 "AI가 설계한 물질이 실험실에서 단백질과 실제로 결합하는가", "글로벌 제약사가 요구하는 데이터 기준을 만족하는가"다.
2. "교수·연구자 창업자의 가장 큰 자산은 '합리적인 근거를 만드는 능력'이다"
손우성 대표가 FBDD와 AI를 결합한 것은 두 기술의 이론적 근거를 깊이 이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연구 기반 창업의 최대 장점은 "왜 이 기술이 작동하는가"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투자 포인트 정리
| 항목 | 내용 |
|---|---|
| 투자 규모 | 시리즈B 210억원 (산업은행·KB인베스트먼트 등 8개 기관, 포스트밸류 약 610억원, 누적 446억원) |
| 핵심 경쟁력 | FBDD + AI 연속형 신약 발굴 플랫폼, AI설계+실험검증 통합, BTS(저분자 대체) 전략 |
| 비즈니스 모델 | 저분자신약 파이프라인 자체 개발 → 글로벌 기술이전, 통합 신약 개발 서비스 (넥셀 제휴) |
| 트랙션 | NRX-NGT002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넥셀 전략적 제휴, 2027년 호주 1상 투약 목표 |
| 향후 전망 | 2026년 말 IND 제출 → 2027년 초 1상 투약 → 임상 데이터 확보 → 글로벌 기술이전 협상 |
성공 요인:
- 서울대 약대 박사·차의과학대 교수 창업 — 이론 깊이와 실행력의 결합
- "AI가 전부가 아니다" 철학 — AI+실험 검증의 통합 구조
- FBDD를 활용한 기존 접근 어려운 타깃 공략 능력
- BTS 전략 — 항체치료제 타깃의 저분자 대체로 대형 시장 공략
-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 독립적 기술력 검증
- 넥셀 제휴 — AI 설계 + hiPSC 인간세포 검증의 통합 데이터 수준 확보
관련 링크
- Demoday 기업 정보: 노보렉스
참고 자료:
- 팜이데일리, "AI 신약개발 노보렉스, 21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2026.4)
- 더바이오, "노보렉스, AI 신약 개발·hiPSC 기술 연계 위해 넥셀과 전략적 사업 제휴" (2026.4)
- 한국경제, "노보렉스, 115억원 규모 투자 유치" (2023.11)
- 한국경제, "노보렉스,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선정" (2025.6)
- 한국경제, "노보렉스, 넥셀과 전략 제휴…AI·줄기세포 결합 신약개발 속도" (2026.4)
- 히트뉴스, "노보렉스, FBDD로 신약 개발…올해 파킨슨병 치료제 전임상" (2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