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고용 약속을 지킨다면 70억달러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겠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특별법을 제정해 앞으로 10년간 최대 10억달러의 감세 혜택을 주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아마존의 생명선은 사람이다. 토론토엔 아마존에 필요한 인재들이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아마존의 두 번째 본사는 어느 도시에 들어설까. 지난 6주간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도시가 아마존의 두 번째 본사(HQ2)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19일(현지시각) 입찰 제안서 제출이 마감됐다. 북미 언론은 최소 50곳의 도시가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존은 제안서 제출 마감 후에도 실제 몇 개 도시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 50곳 이상 미·캐나다 도시, 유치전에 뛰어들어
아마존은 지난달 7일 북미 지역에 제2의 본사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본사 유치에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입찰 제안서를 보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제2 본사가 들어서는 도시에서 최대 5만명의 정규직원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앞으로 10~15년간 받게 될 평균 연봉으로는 10만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아마존은 건설 착공 후 첫 15~17년간 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목말라 있는 지자체로선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기회다.
아마존은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이면서 안정적이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과 뛰어난 기술 인재를 갖춘 곳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국제공항에서 45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하고 본사에서 기차,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지 조건도 달았다.
아마존이 ‘크게, 창의적으로 생각해서’ 인센티브(우대 정책)와 부동산 혜택, 비용 구조를 담은 제안서를 제출해 달라고 발표한 후, 미국과 캐나다의 수십 개 도시가 구애에 나섰다. 지자체와 기업인, 정치인들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제안을 앞다퉈 쏟아냈다. 구체적인 혜택을 공개하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도시도 상당수였다.
중략...[김남희 기자 knh@chosunbiz.com]
“특별법을 제정해 앞으로 10년간 최대 10억달러의 감세 혜택을 주겠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아마존의 생명선은 사람이다. 토론토엔 아마존에 필요한 인재들이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아마존의 두 번째 본사는 어느 도시에 들어설까. 지난 6주간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도시가 아마존의 두 번째 본사(HQ2)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19일(현지시각) 입찰 제안서 제출이 마감됐다. 북미 언론은 최소 50곳의 도시가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존은 제안서 제출 마감 후에도 실제 몇 개 도시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 50곳 이상 미·캐나다 도시, 유치전에 뛰어들어
아마존은 지난달 7일 북미 지역에 제2의 본사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본사 유치에 관심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입찰 제안서를 보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제2 본사가 들어서는 도시에서 최대 5만명의 정규직원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앞으로 10~15년간 받게 될 평균 연봉으로는 10만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아마존은 건설 착공 후 첫 15~17년간 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목말라 있는 지자체로선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기회다.
아마존은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이면서 안정적이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과 뛰어난 기술 인재를 갖춘 곳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국제공항에서 45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하고 본사에서 기차,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지 조건도 달았다.
아마존이 ‘크게, 창의적으로 생각해서’ 인센티브(우대 정책)와 부동산 혜택, 비용 구조를 담은 제안서를 제출해 달라고 발표한 후, 미국과 캐나다의 수십 개 도시가 구애에 나섰다. 지자체와 기업인, 정치인들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세제 혜택 등 파격적인 제안을 앞다퉈 쏟아냈다. 구체적인 혜택을 공개하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도시도 상당수였다.
중략...[김남희 기자 kn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