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에 회사를 관두고, 아주 조그마한 스타트업을 설립한 아무것도 모르는 병아리 스타트업입니다.
저는 원래 IT 출신도 아니고, 미생에 나왔던 대우인터 같은 종합상사 출신(상사맨)입니다(거기도 잠깐 다녔었죠)
사실 종합상사는 무역일이기는 한데, 재미는 있었지만, 제가 하던 아이템의 미래가 너무 안 좋았고,
동시에 작년에 본 "플랫폼 혁명"이라는 다큐를 보고 앞으로는 플랫폼 사업이다!!!라는 생각으로 지금의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미 플랫폼 사업이 진행형이라서 저는 아주 늦게 깨달았습니다.
상사맨 정신(하면 된다)으로 일을 벌려놓기는 했는데, 고민도 많습니다.
다행이 제가 상사를 다니면서 세계인들과 일을 하다 보니, 여러 곳에서 가능성이 보였고, 그런 곳에 플랫폼을 만들자!!!라는
아이디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저의 능력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함을 느껴서,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자!
라는 생각으로 현재는 외국어 교육 앱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저는 외국어를 좋아해서 잘 하지는 못 하지만, 4개국어를 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특히 중국 일본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해서 나쁠 게 없고, 오히려 언제든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좋은 외국어 교육 앱은 거의 없다...가 제가 앱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었고, 그래서 지금은 제가 20여년간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이런 앱이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앱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한 개로는 턱없이 부족해서 여러 개를 만들고 있고, 한국어 버젼 뿐만 아니라 영어/일어/중국어 버젼 등 다양한 버젼을 제작중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마켓에 등록하지 않아서 정확한 반응은 앞으로 봐야 할 것 같지만, 테스트 버젼에 대해서는 괜찮은 반응들이 꽤 여럿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고, 지금 외국어 교육 앱은 아무래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싶어서
그런 면에서 하고 있습니다. 2단계 사업은 이미 구상은 완료되었고, 현실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아무래도 작은 스타트업들이
부딪히게 되는 인재 수급 문제, 자금 문제, 홍보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제 앞을 막고 있습니다.
이런 때, 스타트업 멘토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비IT 계열이다보니 그런 사람들도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곳 데모데이 통해서 여러 분들의 이야기와 소식을 접하다보니 여러 모로 알게 되는 부분과 도움 받는 부분이 많습니다.
제 목표는 현재의 1단계 사업을 올해 내로 안정화 시켜서 안정된 수익 확보....그리고 이 자금을 다시 2단계 사업에 투자하여,
2단계 플랫폼 사업을 현실화 시킨 후, 마지막으로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3단계 사업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마지막 3단계 사업은 규모가
너무 큽니다. 인력이나, 자금도 1/2단계에 비하면 엄청 큰 수준이라서 지금의 미약한 제 힘으로는 이뤄내기 힘듭니다.
그렇지만, 목표가 있고, 그것을 정진해서 하나씩 하나씩 헤쳐나간다면 어느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그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운 인생의 진리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병아리 스타트업이지만,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저 멀리 있어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할 때마다 벅찹니다.
오늘도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해내가고 있구나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