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2014년 5월 '이달의 으뜸앱 시상식' - 제이제이에스미디어 이재석 대표 (마이뮤직테이스트) |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으면 공연을 열어드립니다."
29일 '대한민국모바일 앱어워드' 5월 으뜸앱을 수상한 JJS미디어의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아티스트가 공연할 곳을 정하면 팬들이 찾아오는 공연을, 팬들이 콘서트를 요청하면 공연을 열어주는 역발상으로 공연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아이돌그룹 루나플라이의 남미 공연을 성사시킨 바 있는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이들의 유럽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콘서트를 원하는 팬이 특정 지역에 이만큼 있으니 콘서트를 열자고 제안하는 방식의 콘서트 수요예측 플랫폼으로 탄생했다.
최근에는 여기에 이용자들에게 퀘스트를 부여해 이를 달성하면 콘서트를 성사시키는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 퀘스트에는 공연장 추천이나 아티스트 홍보 등이 있다. 팬이 공연을 준비하는 소셜 프로모터가 되는 셈이다.
이재석 JJS미디어 대표는 "리스본 공연을 위해 제시한 퀘스트에는 공연장 추천, 현지 프로모터 10명 이상 소개 등 다양한 과제가 주어졌는데, 이미 상당수가 달성됐다"며 "공연을 원하는 팬들의 호응이 좋아 공연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K팝 스타들의 해외 공연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던 JJS미디어는 최근 국내팬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술탄오브디스코, 불나방비스타쏘세지클럽, 눈뜨고코베인 등 유명 인디밴드들이 활동하고 있는 붕가붕가레코드사의 전국투어 공연을 위해 공연 장소 결정을 마이뮤직테이스트에서 지원하고 있는 것.
이 외에도 매년 여름 인천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초청가수 섭외와 모바일 티켓판매 등 활동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팬을 위해 전국 투어나 아티스트 내한 공연 등 재미있는 공연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해 많은 공연요청을 해주면 공연이 성사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JJS는 국내에서 세계적인 음악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장기적 목표다. 한국에도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줘 이들이 한국을 해마다 찾아오도록 하겠다는 것.
이 대표는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을 원하는 팬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며 "팬이 있는 곳을 알려주면, 그곳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티스트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입력 : 2014.05.30 05:45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5291609179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