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취업난에 대한 이슈도 많고 한편에서는 일하기 좋은 회사가 화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종사하다 보면 가끔 공감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2년이 넘도록 쉬지 않고 달리기만 하여 휴가라고 생각하고 쉰 적이 없습니다.
늦게 퇴근하면 멋지다 인정하지만 늦게 출근하면 서로 섭섭했죠.
그래서 우리도 하나씩 갖춰나가기로 했습니다.
올 해부터 우리가 첫 번째로 얻은 것!
우리만의 지각 페널티 & 연차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반차, 연차, 휴가증에 본인이 사용하는 표본이미지 중)
지각은 시간대별로 연차 포인트가 삭감되며,
바르게 근속한 만큼 연차가 포인트로 보장되는 제도입니다.
A4용지 한 장 분량 되는 이 제도에는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1. 지각은 연차 포인트가 삭감되는 엄청난 페널티를 받기 때문에 누구 하나 뭐라고 하면 안 됩니다!
2. 반차든, 연차든, 휴가든 사용할 때 어떠한 사유도 물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매일 부모님보다 자주 만나고 집보다 회사에 오래 있습니다.
가끔은 이유 불문 편안함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스타트업을 위한 생계형 복지! 바로~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의 사업자 회원★ 입니다!!!!!!! >0<
사무실 가까이에 가정플러스와 창고형 할인매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가입했습니다.
놀이터는 인원의 절반 이상이 사무실 근처에서 자취하며 모든것을 쏟아붓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그래서 누구든 사업자회원 카드로 입장해서 생수2리터 6병도 2,090원에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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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습니다.
개발자가 운전도 하고 디자이너가 짐도 들고 마케터가 등기소도 가야 하는 게 스타트업이죠.^^
우리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상적이기보단 감수해야 하는 것들이 훨씬 큰 것 같습니다.
단맛, 쓴맛, 장맛(?) 다 보더라도 이뤄나가는 과정이 참 기쁘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마지막으로, 우리만이 받을 수 있는 응원의 선물을 받곤 합니다.
덕분에 우리도 회의 때 멋지게 음료수병을 하나씩 놓고 비타민을 500배로 충전합니다.
그리고 가끔 이렇게 진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선물도 받기도 하죠.^^
레드향이라고 엄청나게 달고 크고 오동통통 쫄깃쫄깃한 맛입니다.
응원해주시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번 대기업 부장님께 여쭤본 적이 있는데
"나는 네 나이 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라고 한 마디 남겨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꿈과 도전에 대해 자부심을 품고 임하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객관적으로 엄청난 복지와 근무환경이 조성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아직 이 시대에 존재하지 않는, 평가 불가능한 꿈을 이뤄가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자부심 덕분에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 작은 공간도 너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부터 또 이 미친꿈(?)에 합류할 새 식구가 들어오네요^^
이렇게 사람까지 얻어가며 혜택받고 잘 살고 있습니다.
또 한 명의 새로운 도전자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