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울려대는 알람 소리가 어째 자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몇 번 듣고 나니 '즐기며 잠자는' 내공까지 생겼다. 잠결에 살포시 눌러버린 끄기 버튼 덕분에 나는 오늘도 지각신세를 면치 못했다.
흥미롭고 독특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그렇게 찾아 쓰면서, 알람은 기본 앱을 사용하고 있다면? 여기 당신의 눈길을 끌 만한 알람앱이 준비돼 있다. 기자가 직접 며칠 동안 사용해보고, 선별한 만큼 믿어도 좋으리라.
더군다나 설정한 시간에 맞춰 음악만 울려대는 알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간단한 게임을 해야만 울리던 알람이 멈춘다거나, 설정해둔 사진과 똑같은 사진을 찍어야만 알람이 멈춘다. 또한, 사랑하는 그녀의 달콤한 목소리를 들으며 일어날 수 있는 앱도 있다. 세 가지 앱 모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해보자. 아마 무겁기만 했던 당신의 아침이 한결 흥미롭고 가벼워질지도 모른다.
까맣게 타는 식빵 '빵야'를 구해라 - 알람몬
'꼬꼬댁', '다크냥', '빵야', '게으름뱅어'… 이들 모두 알람몬의 주요 캐릭터들이다. 귀여운 알람몬의 모습에반했다고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미워질지도 모른다. 알람몬은 아침마다 캐릭터들이 주는 미션을 해결해야만 알람을 끌 수 있는 앱이다. 이렇다 보니 매일 아침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이들이 귀여워 보일 수만은 없겠다.
미션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미니 게임' 정도라,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알람을 끄고 일어나야만 '성공' 도장을 받을 수 있으니 신속함이 강조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꼬꼬댁의 알이 깨지지 않도록 하려면 20초 내 알람을 꺼야 한다. 또한, 토스터기 안에 들어간 식빵 캐릭터 빵야가 타지 않도록 빠르게 전원 버튼을 눌러야만 한다. 다소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매일매일 하다 보면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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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http://it.donga.com/15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