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스타트업 ‘에스이웍스’ 실리콘밸리 상륙
유명 화이트해커 홍민표 씨가 창업한 모바일 보안회사 에스이웍스의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이 임박했다.
2일 에스이웍스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해외 모바일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코트라의 ‘스마트그로스(Smart-Growth)’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플러그앤플레이 인턴십(GSIIP)’ 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으로 최근 선정됐다.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지원사격이다.
우선, 스마트그로스는 코트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월부터 스타트업 5곳을 선발, 지원하는 사업이다.
에스이웍스 여기에 이름을 올리면서 MS로부터 윈도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을 비롯한 지원을 확보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코트라의 IT센터에 향후 1년 동안 입주, 현지 지원 및 해외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전진기지로 삼는다.
‘GSIIP’에 따른 혜택은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지난 2006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이 센터는 페이팔과 스카이프, 드롭박스 등의 성공에 기여했다.
이 센터는 KISA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해왔고, 에스이웍스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에스이웍스는 미국 내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영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법인 개설 작업도 이미 시작했다.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메두사’는 성능이 글로벌 선두급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퀄컴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총 20억원의 투자액을 유치 받은 주요 이유다.
홍민표 대표는 “실리콘밸리 진출을 준비하던 중 많은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먀 “메두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제 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정 기자(sultan@c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