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비즈니스의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하우를 전수한다. 와일드카드주식회사는 4월 15일 부터 ~ 17일 까지 사흘 간 '게임 넥스트 서밋 2014(GAME-NEXT SUMMIT, 이하 GNS2014)'를 서울 학동역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파티오나인'에서 개최한다. 국내 최대의 게임 로컬라이징(현지화) 전문 기업 '라티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스'가 공동 주관한다.
'GNS2014'는 게임 비즈니스 전문 컨퍼런스를 기반으로 하는 미니 B2B 국제 게임쇼를 지향한다. 국내ㆍ외 유명 게임관련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70개 사의 임원이 발표하는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총 77개 기업의 B2B 전시와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이벤트가 진행된다.
구글(Google),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앱애니(App Annie), 앱플리파이어(Applifier), 픽수(Fiksu), 탭조이(Tapjoy), 카밤(Kabam), 애드웨이즈(Adways) 등 해외 유명 게임ㆍIT 기업의 주요 임원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내한한다. 70개의 발표 세션에서는 모두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이 지원된다.
전체 행사를 조망할 오프닝 키노트는 '아이 러브 커피'로 성공 신화를 쓴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와 '윈드러너2' 개발로 유명한 링크투모로우의 이길형 대표가 맡았다. 게임 업계의 비즈니스 혁신과 발전을 게임 개발사와 개발자,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기획이다.
글로벌 주요 퍼블리셔와 창투사 참여
GNS2014에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CJ E&M 넷마블', 'SK플래닛', '넥슨' 등 국내 주요 퍼블리셔와 플랫폼 기업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행사에 참여하고 지원한다.
'케이큐브 벤처스', '캡스톤 파트너스', '소프트 뱅크 벤처스 코리아' 등 국내 유수의 게임 전문 창투사에서도 게임 투자를 주제로 발표한다. 모바일게임 분석 서비스 '파이브 락스'와 모바일 보안회사 '에스이웍스(SEWORKS)'는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스타트업 세션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GNS2014에서는 한국 게임 업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해외 진출' 이라는 주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포케라보(POKELABO)'의 유타 마에다 대표와 '사이버에이전트(Cyber Agent)'의 우라베 히로키 본부장(Applibot 대표 겸임)이, 중국에서는 '360' 한국 사업을 총괄 중인 메이리(May Lee) 본부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이자 멀티미디어 기업인 'VTC 인테콤'의 트란 후앙 민 (Tran Hoang Minh) 이사(CBO)와 '앱애니(App Annie)'의 준드 유(Junde Yu) 수석 부사장(S.V.P) 역시 세션 진행을 위해 내한한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진행되는 서브 컨퍼런스에서는 앱 마케팅, 기술 기반 스타트업, 로컬라이징 & 컬처라이즈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앱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외 대부분의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핀콘, 신타지아, 이메진, 포플랫 등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 스타트업들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글로벌 네크워크 구축 위한 '기회의 장'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도 놓치기 어려운 자리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을 위한 만남의 공간과 VIP 라운지가 운영되며, '구글', '라티스글로벌', '앱애니'가 주최하는 비즈니스 파티가 매일 저녁 열린다. 건물의 1개 층은 전체를 B2B 전시장으로 활용,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총 77개 기업의 부스가 설치된다. 글로벌 네크워크 구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게임 업체 관계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GNS2014 행사는 드물게도 스타트업이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 코엑스 등의 대형 컨벤션 시설이 아니라 강남권의 7층 건물을 전체 대관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여러가지로 이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일드카드 김윤상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차세대 게임 비즈니스 특화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며 "공동 주관사 라티스글로벌을 비롯한 여러 파트너들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컨퍼런스를 기반으로 대안적인 국제 게임쇼를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게임 개발, 기술을 테마로 하는 국제 행사 역시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와일드카드'는 2009년부터 스마트폰과 소셜 게임 등 플랫폼 기반 게임 비즈니스와 관련된 업계 행사를 꾸준히 주최했다. 2013년 '게임 넥스트 : 올스타즈' 컨퍼런스의 경우, 1,500여명의 관람객 중 60% 이상이 대표, 이사, 본부장 등 고위 임원과 관리자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스타트업 개발사들 위한 최고의 행사
국내 업체들 사이에서 더 이상 '스타트업' 게임사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투자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게임을 개발해도 경쟁에 밀려 유저들에게 어필 한 번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GNS2014는 이런 스타트업 개발사들에게 향후 시장 대응 및 해외 시장 판로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NS2014에서 직접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까지 전시해, 바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 또한 마련하고 있다. 단순 컨퍼런스와 B2B 전시뿐만 아니라, 만남의 장소를 준비하고 3종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파티가 있는 등, 다극화돼 가는 게임업계에 있어 절실한 '제휴, 교류 사업 개발'의 장이 되도록 행사 주최 측은 노력하고 있다.
김윤상 대표는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스타트업과 개발사에게 가장 의미 있는 형태의 행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 개발사들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형태의 행사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은 만들어진 상품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잘 팔 수 있을까'라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니즈를 한 번에 해결해 주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자신이 직접 스타트업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쓰겠다는 것이다.
미니 지스타를 넘어 새로운 컨퍼런스의 패러다임을 일으키고 있는 GNS2014,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최고의 B2B 행사로 각광받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