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수요 예측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로 유럽 한류 전도사 된 JJS미디어
이재석 대표(뒷줄 왼쪽 첫번째)와 JJS미디어 팀원. |
공연에 앞서 팬의 수요를 예측하는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를 운영하는 JJS미디어는 지난 5월 마이뮤직테이스트로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이달의 으뜸앱을 수상했다. 당시 준비중이었던 실력파 아이돌그룹 루나플라이의 유럽 투어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곧바로 여름 음악 축제일정을 마쳤다.
JJS는 인천에서 열리는 락페스티벌 '펜타포트'의 파트너사로 공식 앱과 모바일 티켓 판매를 담당했다. 이재석 JJS미디어 대표는 "올해 펜타포트는 비가 안오고 지나가나 했는데 마지막날에 어김없이 비가 왔다"며 "그래도 파트너로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JJS의 공식 앱에서 판매된 모바일 티켓은 전체 티켓의 10% 정도로 지난해에 비하면 두 배가량 증가했다. 또 아티스트 섭외를 위한 팬투표를 실시해 펜타포트 기획사 측은 이를 토대로 해외 아티스트를 만났다.
이대표는 "해외 아티스트도 자신들의 공연을 요청하는 팬이 많다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미국 락밴드 보이스라이크걸스도 팬투표 결과를 보여주니 공연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JJS는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펜타포트를 기념하기 위해 펜타포트 공식 앱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루나플라이의 유럽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미 남미 등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치러내 유럽에서도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 이탈리아 밀라노, 프랑스 파리, 포르투갈 리스본,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등 4개국 4개 도시 순방 공연에는 평소보다 팬들의 요청이 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대표는 "쇼케이스와 같은 작은 규모의 공연이었지만 성공적인 순회공연이 마무리된 후 유럽 전역에서 한류 스타들의 공연을 열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며 "밀라노에서는 공연 후 요청이 5배나 급증해 다음 공연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루마니아에서도 다음 공연을 하자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공연성사 이후 JJS와 현지 공연 프로모터들 사이의 제휴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의 K팝 이탈리아, 프랑스의 크로스라이트 엔터테인먼트, 루마니아의 콤파스이벤트 등과 제휴를 체결했고, 미국에서는 두스터프미디어, 쿨라이리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리스본에서는 루나플라이가 첫 K팝 콘서트였다. 평소 유튜브 등을 통해 K팝을 접하는 유럽인들은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온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재석 대표는 "처음 창업을 해서 아이디어만 가지고 해외 공연 관계자를 만났을 때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막 서비스를 만들고 만났을 때는 확신을 줄 수 없어 애를 먹었다"며 "이제 성공 케이스를 들고 가니 대하는 태도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입력 : 2014.08.13 05:02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80814055384474&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