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박씨닷컴 베타써비스 오픈
[분야] 경제일반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 2013.03.19. 20:48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바빠지는 곳이 있다. 바로 중고직거래 장터이다. 2012년 거래대수 300만대. 거래액 추산 20조원 시장을 돌파한 중고차 시장은 물론이고 연간 거래액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 중고물품 시장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일반 물품 중고시장은 1세대라 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중고나라”가 주도해 왔으나 최근들어 급증한 중고 거래 인구와,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커뮤니티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빈번한 거래사기를 비롯한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쫓아서 최근 새로운 시스템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는 중고거래 전문 싸이트들이 속속 오픈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소셜벤처를 표방하는 “박씨(博施) 닷컴”은 진일보한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눔의 경제”를 표방하며, “중고. 그 이상의 가치”를 부르짖는 박씨닷컴은 “세상에 널리 사랑을 베푼다는 뜻”의 그 이름에서부터 기업의 지향하는 바를 엿볼 수 있는데, 단순한 중고거래를 벗어난 나눔의 요소와 편의성을 곳곳에 배치하였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쓰지는 않지만 버리긴 아까워 집에서 잠자고 있는 물건을 활용한 “선택적 기부” 써비스이다. 이 물품 기부 써비스에는 우선 사회지도층 名士들의 참여가 눈에 띄는데 연중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名士물품 기부의 첫 테이프는 영화배우 박중훈씨의 기부 물품이 경매로 진행되며 2회차에는 전경련 대표단, 강남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활동해온 동양물산의 김희용 회장의 기부 물품이 경매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박신양, 안성기씨 등의 물품이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名士들은 물론 일반인도 물품 기부에 동참할 수 있으며 이렇게 기부된 물품은 판매 절차를 거쳐 “선택적 기부”라는 독특한 형태로 기부된다. “선택적 기부”는 기존의 기부 형태와는 달리 물품 기부자가 해당 금액의 사용처를 직접 지정해 주는 것으로 박씨닷컴의 싸이트에는 항시 4~8곳 정도의 기부처가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기부자가 본인의 기부금이 쓰일 곳을 정해주면 그에 따라 기부금이 전달되고 박씨닷컴은 그 결과까지 물품 기부자에게 전달해 주고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은 막연히 좋은 일에 쓰였으리라 생각했던 기부 참여자에게 보다 좋은 반응과 참여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씨닷컴의 관계자는 불용품을 활용한 “선택적기부” 서비스를 통해 많이 가진 사람들만 기부에 참여한다는 인식을 깨고, 넥타이, 지갑, 가방, 의류, 유아용품 등 누구나 한 두 가지쯤 가지고 있는 불용품을 통해 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박씨닷컴은 알뜰장터 카테고리를 통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상품은 물론, 사회적기업 생산 제품과 공정무역 제품 등의 전문 판매 코너를 지원하여 착한 소비에도 앞장서려 하고 있다.
원본링크 - 아크로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