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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 [M25]지구를 지키는 사람들 "환경운동이 별건가요, 버리지 않으려는 노력이죠"


지구를 지키는 사람들

언제까지 슈퍼맨만 기다리고 있을 텐가. 여기 스스로 슈퍼맨이 된 사람들이 있다.



박씨닷컴이라니, 박씨라도 물어다 주는 곳인가. 넓을 박(博), 베풀 시(施)를 써서 ‘세상에 사랑을 베푼다’는 뜻이다. 제4의 물결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소셜 벤처는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흥부의 박씨’처럼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씨닷컴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 박씨닷컴은 알뜰 경제를 위한 장터다. 누구나 쓰지 않는 중고물품 몇 가지씩 집에 쌓아두고 있지 않나. 그런 물품을 박씨닷컴에 위탁하면 우리는 그걸 팔아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쓴다. 이때 어떤 어려운 이웃에 쓰일 것인가를 물품 기부자가 직접 정한다는 게 박씨닷컴의 특징이다. 선택적 기부가 가능하고 해당 물품의 판매 내역과 기부금 전달 결과를 모두 통보한다.
 
알뜰 장터 박씨닷컴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부터 중고물품을 워낙 좋아했다. 어느 날 아파트 헌옷수거함이 가득차서 수거함 앞에 버려 놓은 옷상자를 봤다. 충분히 누군가에게 잘 쓰일 수 있는 물건들이 이렇게 버려지는 것은 자원 낭비라고 생각했다. 몇 년간의 NGO 활동을 통해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몇 군데의 사회공헌, 취약계층 지원 단체와 협약을 맺으면서 그분들에게 ‘우리 같은 플랫폼이 무척 필요한 것이었구나’ 하는 감정을 느꼈다. 소비자들이 응원해 주고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우리가 당면한 환경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풍요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낭비해 온 자원과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할 때다. 편리함을 추구하기에 앞서 잃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생활 속에서도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게 있다면.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착한 소비와 공존하는 삶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출처 - M25

 

박씨

중고. 그 이상의 가치를 나누는 소셜벤처 '박씨'입니다. 중고물품 직거래, 기부, 착한소비, 스타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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