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행업체들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몰이
펜주 크리스마스 마을ㆍ바리스타 체험 관광 등
할러데이 시즌 성수기를 맞은 한인 여행업계가 다양한 '시즌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추수감사절부터 연초까지 이어지는 할러데이 시즌은 연휴가 몰려있고, 관광객도 급증해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도 1~2월에 비해 3~4배 정도 늘어나는 시기다. 동부관광 강판석 전무는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여행업계도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볼거리가 많은 뉴욕의 특성상 할러데이 시즌만은 겨울철 대목으로 꼽힌다"며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열리는 이벤트를 즐기려는 한인들 뿐 아니라 겨울방학을 맞아 뉴욕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인업계는 뉴욕의 할러데이 시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모객에 나서고 있다.
동부관광은 다음달 22ㆍ23ㆍ25일 크리스마스 스페셜 당일상품을 출시했다.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관람하고, 록펠러센터 전망대에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감상한 뒤 2층 버스로 맨해튼을 돌며 야경을 둘러보는 코스다. 가격은 149달러.
북미의 유럽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뉴호프를 방문, 50만개의 전구로 장식해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한 도시를 체험하는 당일 상품은 120달러다. 출발일은 12월 9ㆍ15ㆍ22ㆍ23일이다.
푸른여행사는 한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으로 뉴욕시내 당일 여행상품을 꼽았다. 관광객들은 5애브뉴를 출발해 브로드웨이와 소호, 브루클린브리지를 건너 맨해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60달러다.
맞춤형 여행사 두드림은 최근 '바리스타 시리즈'를 선보였다. 전준홍 두드림 대표는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문화체험 쪽으로 초점을 맞춰 여행상품을 구상했다"며 "카페 그럼피의 바리스타에게 직접 에스프레소와 밀크, 라테아트 등을 배우고, 세 코스를 모두 수강하면 수료증도 준다"고 소개했다. 이 체험상품은 99달러다.
김동그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