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온라인 뷰티 홈쇼핑 우먼스톡이 2월 9일 개국 이후 꾸준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먼스톡은 매일 11시마다 연예인이 직접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최저가의 뷰티 브랜드를 공개하는 신개념 커머스 플랫폼이다.
2014년 55조원을 달성했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2015년에는 62조 3천 6백억원으로 13.3%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온라인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에 따라 관련 업종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 시장 파이의 대부분을 차지한 오픈마켓, 백화점, 소셜커머스 등 대규모 유통괴물의 경우,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 전면적으로 대항하기에는 너무 큰 장애물이다.
올해 2월 오픈 한 이래로 꾸준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우먼스톡은 급성장하는 온라인 쇼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비디오 커머스(Video Commerce)를 택했다. 유통괴물 골리앗과의 싸움에 우먼스톡은 '다윗의 돌맹이'로 동영상 콘텐츠를 택한 것이다.
기존 온라인 커머스의 경우 텍스트와 이미지만으로 상세페이지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글과 사진만으로는 소비자에게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고, 소비자를 설득하는 판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우먼스톡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동영상 커머스를 택했다. 동영상 방송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력상품인 화장품의 발림성, 컬러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상품을 더욱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하면서, 방송딜의 구매전환률을 월등히 높아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먼스톡 방송딜은 항상 국내 최저가로 공개된다. 이 할인 혜택은 다음 동영상 딜이 공개되기 전인 24시간만 지속되며, 기한이 지나면 한 번 할인된 본래 가격으로 돌아간다. 우먼스톡에서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더블할인' 제도 때문이다. 일반 상품은 정가에서 한 번 할인된 가격으로, 타 온라인 쇼핑몰과 큰 차이가 없으나, 하루 하나씩 공개되는 뷰티 TV 상품의 경우 한 번 더 할인한 '더블할인가'로 판매하는데, 타 온라인 쇼핑몰 가격에서 한 번 더 할인하기 때문에 '업계 최저가'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모든 상품을 방송딜 형태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깐깐하게 선별된 제품에 한해서만 우먼스톡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동영상을 제작한다. 판매 기간 동안 우먼스톡이 최저가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 하에, 입점 브랜드의 방송제작비 및 모델 개런티를 전액 부담하는 윈-윈 구조를 취하고 있다.
타 인터넷 커머스 플랫폼의 경우에도 입점 수수료 할인은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지만, 이처럼 플랫폼 사업자가 입점 브랜드에 대해 직접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유통 구조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거래 형태이다. 그마저도 타 유통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해, 이미 4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와 3000개 이상의 제품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점을 원하는 기업들의 입점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규모 유통 괴물들 속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뷰티 커머스로 자리잡고 있는 우먼스톡은, 온라인 시장 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 모두가 우먼스톡이 내세운 '다윗의 돌맹이', 즉 동영상 커머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비디오 커머스 국내 도입의 최초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