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이상우 기자] 2015년 9월 9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IT캡슐에서 '2015 디지털콘텐츠산업포럼(이하 2015 DCIF)'이 열렸다. 이 행사는 디지털 콘텐츠 업계의 시장 적응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사로, 미래부 최재유 차관, DCIF 협회장 서강대 현대원 교수 등 디지털 콘텐츠 및 유통/플랫폼 업체, 학계, 투자사 및 정부,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포럼 회원사의 디지털 콘텐츠 정보를 공유했다.
서강대 현대원 교수는 "디지털 콘텐츠는 새로운 성장동력이지만 주도하는 기관이 없어 에너지가 분산된 면도 있었다"며, "정부의 주도를 바라는 상황에서 지난해 9월 DCIF를 출범했고, 올해는 디지털 콘텐츠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기위한 의지와 열기를 확인한 주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DCIF 회원사 중 엄선한 8개 기업의 콘텐츠를 전시하고, 참석자들이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클릭트는 PC에서 처리한 VR 콘텐츠를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로 전송해,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고사양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무선 전송 기술 에어VR을 선보였다. AVA엔터테인먼트는 360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지난 9월 4일 열린 그랜드 K팝 페스티벌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포켓메모리는 가상현실 추리 게임인 로스트를 선보였다. 가상현실 공간에 존재하는 증거를 모아 범인을 찾는 게임으로, HMD를 통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베르만스쿼드는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한 VR 게임 에볼루션과 스마트폰 센서를 이용한 VR 레이싱 게임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K-ICT VR FESTIVAL의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K-ICT VR FESTIVAL 2015' 폐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이 공동 주관하는 ‘K-ICT와 함께하는 DMC 페스티벌 2015'의 일환으로 지난 9월 9일부터 열린 K-ICT VR FESTIVAL은 VR에 관한 개념과 동향에 대해 소개하는 강연과 관련 앱 개발 대회를 진행했으며, 기술 전시 및 사업 상담회 등이 함께 열려 일반인뿐만 아니라 기업의 VR에 대한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미래부 최재유 차관은 "국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전체 콘텐츠 산업의 32%에 이를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현장에서 포럼 회원사 만날 수 있어서 기쁘며,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정보통신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고 뻗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