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주재익 인턴기자]
“대기업들과 똑같이 해봐야 지는 게임이다.” 창업 전 NC소프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던 박재환 멜리펀트 대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생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박 대표는 ‘싸움터도 다르게, 싸우는 방법도 다르게’를 외치며 대기업이 주목하지 않는 시장에 뛰어들었다. 박 대표가 기존에 있던 큰 시장에서 눈을 돌려 서교동, 그중에서도 홍대 ‘인디신’에 주목한 이유다.
2013년 10월 설립한 멜리펀트는 음악 팬을 위한 직캠 서비스인 ‘씨소(Seeso)’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공연장에서 직접 공연을 보는 수요 대신 사람들의 ‘몰래 훔쳐보고 싶은 욕구’를 파고들었다. 박 대표는 “인간은 누구나 훔쳐보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며 “씨소는 대중의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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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경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