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카오톡 게임 `애니팡`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게임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 게임 시장 예상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러나 아직도 중소형 게임업체는 뚜렷한 모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개발업체의 `똑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주는 게 `모바일 인텔리전스 비즈니스(BI)`다.
파이브락스(대표 이창수)가 모바일 BI 분야 선두 주자를 선언했다. 파이브락스는 아블라컴퍼니 엔지니어가 스핀오프로 설립한 신생 벤처 기업이다. 파이브락스 BI는 사용자 활동 행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마케팅 이벤트의 실시간 효과도 측정하는 `코호트 분석(cohort analysis)` `퍼널 분석(funnel analysis)` 등 진화된 분석 툴을 함께 제공한다. 마케팅 운영과 분석을 동시에 진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달 안으로 로켓오즈 등 10개 모바일 게임 회사와 함께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시작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수 대표는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3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2013)에 참여해 보니 실시간 및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모바일 BI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며 “파이브락스가 현지에서 부상 중인 믹스패널(Mix Panel), 스워브(Swrve) 등과 같이 모바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신강자로 빠르게 세계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스마트폰 게임 업체가 가장 필요한 것은 초기 이용자 확보와 수익 창출이었다. 현재 스마트폰 업계는 마케팅과 광고 전쟁터다. 모바일 게임 사용자의 특성상 게임 이용 주기가 짧고 급변하는 행태를 보여 운영과 마케팅이 긴밀히 협업하며 빠르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에 있는 분석 도구는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운영이 분리됐다. 수익을 창출하려면 현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분석 툴도 없었고 분석 결과를 보아도 다음에 어떤 활동을 전개해야 할지 전략을 바로 세우기 어려웠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를 파이브락스 BI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