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텀(이하 플) : 안녕하세요. 대표님!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랑스튜디오와 관련된 기사나 인터뷰는 여러번 접했지만 세세한 내용이 항상 궁금했는데요. 먼저 말랑스튜디오를 창업하시게 된 동기나 계기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말랑스튜디오 김영호 대표(이하 김) : 말랑스튜디오는 제가 대학생 시절에 창업한 회사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2년 다니고 이후 병역특례 포함 6년 가까이 일반 회사 생활을 했는데요. 그 시절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경험했는데요. 그러면서 내 생각과 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싶다는 열망이 키웠어요. 정말 막연하게 그 생각 하나만으로 말랑스튜디오를 창업하게 됬어요. 창업초기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을 찾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이기도 했고요. 여담입니다만, 그러다보니 03학번임에도 아직까지 졸업을 못하고 있어요(웃음).
플 : 어떤 과정을 통해 팀빌딩이 이루어졌나요?
김 : 처음에는 대학생 친구들 5명이 뭉쳐서 시작을 했어요. 그 5명을 만나는데 까지 세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요. 디자인 멤버쉽에 가서 디자이너를 찾고, 소프트웨어 멤버쉽에 가서 개발자를 찾는 등 각 분야에 있는 친구들을 모으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그러다보니 특징아닌 특징이 학교나 선후배 관계가 전혀 없다는 거에요. 그게 2011년도 3월에서 5월까지의 이야기 입니다.
플 : 현재 직원분은 몇 분이 계신가요?
김 : 정직원이 9명이고요. 인턴 친구들이 3명 있습니다.
플 : 창업자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구현할 팀을 꾸리는게 참 힘든일인듯 싶어요.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과정마다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창업 초기는 특히 그 부분이 민감하게 작용하곤 하는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운영하고 해소하셨나요?
김 : 단계별로 밟았던듯 싶어요. 처음에는 거창하게 사업이라고 말하며 친구들을 모이지는 않았어요. 당시 모였던 5명의 친구들 각자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혼자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돕자는 공감대로 팀빌딩이 되었어요.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 그 자체를 우선으로 뒀지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말랑스튜디오 초기에는 돈을 벌자는 의미보다는 팀원의 꿈 실현을 목표로 모였기에 비용부분이 큰 이슈로 발생하지는 않았어요.
여타 스타트업들을 보면 대부분 명확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잖아요?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고요.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시작하지 않았어요. 꿈이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 아이디어나 사업 아이템이 나올거라 판단하고, 그런 친구들을 최우선 조건으로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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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platum.kr/archives/1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