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에 발맞춰 국내 컨택센터 전문업체들이 힘을 합친다.
컨택센터 시스템 구축 및 기업 통신환경 개선 시장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컨택센터 시스템통합 사업자 협동조합(조합장 고재량)은 오는 20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컨택센터 시스템통합 사업자 협동조합은 다년간 콜센터 시스템 구축 및 기업통신 환경 개선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 고재량 조합장을 주축으로 각 부문별 전문업체가 모여 뜻을 모아 설립됐다.
조합은 차세대 콜센터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콜센터’ 구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는 가상화 기반으로 컨트롤 영역과 데이터 영역을 분리해 다양한 전화시스템의 이기종 환경을 단일 풀로 구현함으로써 관리 편의성과 유연성, 민첩성 향상을 이루는 동시에 비용절감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데이터 및 음성 네트워크 인프라 개선을 위한 기업통신환경 개선 사업도 본격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조합은 통합 모니터링 및 운영관리에 대한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조합은 대표번호의 번호이동성 제도를 통한 통신사업자의 경쟁 환경을 활용해 시스템 환경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일괄로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기업 고객의 콜센터 및 통신환경에 대한 급진적 대전환 방안 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조합에는 부뜰정보시스템, 굿모닝아이텍, 브레인즈스퀘어 등이 법인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해당 분야별 전문 업체들을 추가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고재량 조합장은 “미래 데이터센터의 모델의 하나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가 주목받고 있듯이, 차세대 콜센터 시스템의 모델로서 소프트웨어 정의 전화시스템(SDT)의 기술 구조를 제시해 기존 콜센터 및 기업 통신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변혁 및 변화를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