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입력 : 2014.03.06 14:35
한국의 문화콘텐츠 벤처기업들이 세계 최대의 음악·미디어 페스티벌 '싸우스바이웨스트싸우스 2014(SXSW 2014)'에 참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사장 박병원)은 국내 유망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10개사와 함께 오는 7일부터 1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 2014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주요 행사인 '트레이드 쇼'에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공동관을 설치하며 '콘텐츠코리아랩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에 선정된 10개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이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스타트업은 문체부·KOCCA·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진행하는 콘텐츠코리아 랩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응모해 12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우수 팀들이다.
여기에는 종이접기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을 개발한 다섯시삼십분, 팬들이 원하는 아티스트를 초대해 콘서트를 만드는 JJS미디어, 주요 K팝 스타의 안무 저작권을 활용한 동영상 안무 교습 및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만든 와즐엔터테인먼트 등 10개 업체가 있다.
현지시간 10일 저녁에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미디어·창업가 등 글로벌 창업생태계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남에서 온 괴짜들(Geeks from Gangnam)'이라는 이름의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국내 인디밴드 '로큰롤라디오'와 '레이디큐브', '글렌체크'의 무대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하는 이재석 JJS미디어 대표는 "한국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에 벌써부터 많은 현지 미디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SXSW는 음악·영화·게임 등 각종 문화 콘텐츠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규모의 페스티벌로 세계 각국에서 31만여 명(2013년 기준)이 참가한다. 트위터, 포스퀘어, 핀터레스트 등이 SXSW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SXSW의 연간 경제 파급 효과는 2억1800만 달러(약 2300억 원, 2013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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