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인천에 '알리바바 타운'을 조성할 것이란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알리바바는 13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우리도 한국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안타깝게도 인천시와 복합단지 투자를 협상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완전히 추측에 불과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동아일보는 《알리바바 ‘1조원짜리 인천상륙작전’》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알리바바는 인천시와 50%씩 투자해 1조 원 규모의 알리바바 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알리바바 타운에는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물류센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협상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후보지로는 영종도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해 인천시는 "현재 알리바바의 투자 의사를 타진하는 초기 단계일 뿐”이라며 "투자 규모나 투자 방식을 논의하는 협상 단계까지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종합하면, 인천시가 알리바바에 의사를 타진했지만, 알리바바는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다는 것입니다. 동아일보의 보도는 한 발 앞서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알리바바가 웨이보에 "但本则新闻纯！属！猜！测！为假新闻！"라고 썼는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하지만 이 신문은 완전히! 추! 측! 거짓신문!에 속합니다"라고 해석됩니다.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력하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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