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말고 오빠’가 하는 핀테크 이야기 ⑥ 세계 최초 금융 검색엔진 스타트업, ‘위버플'

⑥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금융 검색 엔진 스넥 2.0의 개발사, ‘위버플’ 

 핀테크 스타트업 위버플이 준비중인  서비스 스넥 2.0은 전 세계적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유일무이한 '금융 검색 엔진'입니다. 금융데이터는 넘쳐나지만 소위 ‘개미’라 불리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기껏해야 뉴스기사나 나만 아는 것 같지만 남들도 다 아는 주식 정보 정도? 그 동안 소수의 자산가들만이 전문 투자 자문 서비스를 통해 제공받던 투자 정보들을 이제 일반 투자자들도 스넥 2.0을 통해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위버플의 수장 김재윤 대표는 개발자 4년 그리고 회계사 3년의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핀테크를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기술이라 정의한다면, ‘위버풀’은 핀테크에 최적화된 ‘뼛속부터’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아저씨 말고 오빠’가 하는 핀테크 이야기 여섯번째는 김재윤 대표님과 함께합니다.   
 

 

위버플 김재윤 대표 [사진제공 - 위버플]

# 세계 최초 금융 검색 엔진, 스넥 2.0
 핀테크 스타트업 위버플이 준비중인 서비스 스넥 2.0은 전 세계적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유일무이한 ‘금융 검색 엔진’입니다. 금융 검색 엔진 스넥 2.0 위에서 모든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의사결정 기준에 따라 입맛에 맞는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찾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배경에는 저희가 1년여동안 수집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있습니다. 주식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가격 정보, 기업의 재무 현황, 유가, 금리 등 각종 글로벌 지표들, 최근 30여년간에 국내에 벌어진 모든 사건/사고에 대한 뉴스 데이터,공시 데이터 등이 위버플의 DB에 축척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금융 빅데이터’입니다.

 스넥 2.0이 특별한 점은 검색 엔진을 통해 금융 빅데이터를 개별적으로 검색해서 분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 금융 빅데이터를 통합검색 하여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배당성향이 3% 이상인 기업 중에서, 배당락이 1% 이하이고,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의 수급이 좋았던 시가총액 3천억 이상의 기업’ 이라는 식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스넥 2.0의 또 다른 강점은 머신러닝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재무정보나 가격 정보 같은 정량적인 정보 이외에도 기업에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 금리 변동이나 유가 변동 같은 글로벌 지표의 변동, 북한의 핵실험과 같은 정치적인 이벤트 등이 어떻게 주식의 가격이나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지 등을 머신러닝을 통한 분석으로 알 수 있습니다.

 

# 검색 엔진 기술의 활용 범위는?

  금융 검색 엔진은 장기적으로 인공지능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즉, 어떤 형태로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투자 전략만 세워지게 되면, 그 전략에 따라서 다양한 기업이나, 채권, 금융상품 등을 검색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거래 할 수 있는 부분만 연결되면 인공지능을 통한 투자 자문 서비스가 되는 것이죠.

 

  인공지능을 통한 투자 자문 서비스의 핵심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서비스의 주체라는 점입니다. 각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서 다른 형태로 투자자산을 제안해 주지만 그 역할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수행하게 됨으로써 수수료가 대폭 낮아지게 되는 데요, 그 결과 소수의 자본가만이 이용하던 고액의 투자자문서비스를 이제 모든 투자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가지 더, 현재 저희가 개발 중인 검색엔진은 금융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활용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나 구글처럼 텍스트에 포커싱 된 기존의 검색 엔진들과 달리 현재 저희가 개발 중인 검색엔진은 금융과 숫자 혹은 수치에 특화되어 제공되는 세계 최초의 검색 엔진입니다.  기업에 대한 각종 데이터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 금융기관과의 협업 문제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투자자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오는 것이 쉽 않아요. 투자자의 동의 하에 갖고 와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기술적인 이슈도 큽니다. 금융기관이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과 데이터를 주고 받으려면 가상의 파이프라인을 연결시켜야 하는데, 한 개만 연결시키는데도 연간 몇 천만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모든 데이터를 취합하기 위해서 금융사마다 각각 라인을 각각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오픈플랫폼’ 개발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오픈플랫폼’은 다수의 금융사와 다수의 핀테크 기업들 사이에 존재하는 데이터 공유를 위한 큰 허브를 지칭합니다. ‘오픈플랫폼’이 실현된다면 기업들은 개별적으로 파이프라인을 연결할 필요 없이 허브 연결만으로 모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금융사의 동의도 필요하고, 아직 갈 길은 멉니다.



# 증권사의 반응?

  금융업계 중에서도 일부 증권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에요. 증권사들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열망이 큽니다. 현재 단순 중개 및 자문 서비스로만은 차별화가 힘드니,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현재의 시장 판도를 바꾸고자 하는 의지는 어느 정도 있으신 것 같아요.

 

 

# 핀테크가 증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하여
 핀테크는 기존의 금융을 기술 기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증권사 업의 본질은 중개와 자문 서비스에요. 사실상 현재 이 모든 과정에서 기술이 작용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가까운 미래의 증권사는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는 기술기반의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제 증권시장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기술의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소수의 자산가만이 이용하던 투자 자문 서비스와 같은 것을 기술 기반의 증권사가 저렴하게 제공해 나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저희 위버플 또한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이라는 핵심기술로 무장한 증권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위버플 팀원들 [사진제공 - 위버플]

 # 위버플 사람들 이야기
 위버플은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케팅이나 외부 영업을 하는 사람은 별도로 없고,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특이한 것은 자율 출퇴근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매주 금요일의 전체 회의를 제외하고는, 출퇴근 시간이나, 근무 장소에 대한 제약이 전혀 없습니다. 각자 업무 효율이 가장 높은 곳에서 원하는 방법대로 일하고 있는데,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이렇게 각자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것은 그 근간에 저희 회사만의 성과 공유 제도가 있기 때문인데요, 전 직원이 회사의 수익을 동일하게 분배 받고, 또한 스톡옵션도 동일하게 정기적으로 부여받고 있습니다.  자율성 있게 열심히 일하고, 또 회사가 성장한 만큼을 직원들과 나누어 가며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산다는 것
 생각보다 스타트업 라이프가 나쁘지 않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물론 처음부터 도전을 즐기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23살에 결혼을 하면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어요. 결혼 하기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20대들과 비슷한 삶을 살았어요. 부모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예스맨처럼 지내왔어요. 그렇게 살아오다가 23살에 결혼 결심을 했는데, 주변 반대가 심하더라고요. 두려움이 밀려들었지만 인생을 살면서 처음으로 제 뜻대로 밀어 부쳤어요. 그런데 막상 들어와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대부분의 두려움은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라고. 그 때부터 새로운 도전이 즐거워지기 시작했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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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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