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K TANK를 아시나요?
SHARK TANK는 거대 투자자들의 앞에서 직접 자신의 제품/서비스를 피칭하여 그 자리에서 즉시 펀딩을 결정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미국 ABC사의 TV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주 쇼 역사상 최대 금액인 3천만불의 투자 제안을 받은 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에서 태어나 십대에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떠난 '강'씨 성을 가진 아름,다원,수 세 자매가 만든 특별한 소셜 데이팅 서비스입니다. 미국에는 이미 많은 데이트 사이트들이 존재하며 제 각각의 형태를 지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죠. 남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
싱글인 채로 지내는 것은 끔찍한 일입니다. 미국에서 지난 3년간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에 등록한 여성은 무려 5천만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그 중 몇 명이나 자신의 인연을 만났을까요?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에서 정상적인 남자를 만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래서 세 자매는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을 위한 데이트 서비스인 Coffee Meets bagel을 만들었습니다.
Coffee Meets Bagel은 다른 데이팅 서비스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데이팅 사이트는 상대 이성의 사진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는 것이나 이성에 대한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남자들은 수많은 여성들의 사진을 보고 그 중에서 자신들이 누군가를 선택하는 것에서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 부여합니다. 그들은 끝도 없이 사진들을 훑어보죠. 그런 것이 나쁘다고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남자들과 다릅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무언가 조금 더 의미 있는 것을 찾습니다. 세 자매는 '여자들이 열광하는 소셜 데이팅 앱'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들은 양 대신 질을 선택했습니다. 우선 서비스의 Naming단계부터 여성 고객을 고려했습니다. Coffee Meets bagel 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서비스를 상상하시나요? 커피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앱? 음식 궁합에 관련된 앱? Coffee Meets bagel라는 이름만 듣고는 도저히 데이팅 서비스 앱이라고 짐작이 힘듭니다. 강 자매는 이것을 노렸습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마치' 여자들끼리만 통하는 암호'같은 것으로 만든 것입니다.
매일 정오, Coffee Meets Bagel은 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방식의 매칭을 제공합니다. 또한 회원 등록 절차에서 이상형, 나이 등에 관한 귀찮은 질문을 묻는 과정을 없앴습니다. 그 결과 회원 등록을 하는 데 채 1분의 시간도 걸리지 않게 되었죠. 대신 가입 시 등록한 페이스북을 회원 각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기본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회원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친구의 친구들을 연결시켜주었습니다. 일단 ‘데이트’라는 시장에 여자들을 끌어 들이자 남자들은 저절로 모여 들었습니다.
그 결과, 2천만건의 매칭을 만들어 냈으며 10,000 커플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80%가 약혼을 하거나 결혼을 했습니다.
아름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Match.com만큼 성장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들의 연 매출이 얼마나 되는 줄 아세요? 무려 8억불입니다. 겨우 3천만불에 회사를 통째로 사버리겠다는 SHARK TANK 에서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저희에겐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소셜 데이팅 서비스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셜 데이팅 앱으로는 무작위 랜덤 채팅인 돛단배, 국내 최초의 소셜 데이팅 업체 이음, 자신과 현재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성을 소개해주는 하이데어….
그 중에서도 스타트업계가 주목하는 한 곳이 있습니다. '110만이 선택한 소개팅 앱'인 이음의 제작사 이음소시어스.
㈜이음소시어스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제11회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희은 대표(현재 박희은 대표는 2014년 이음소시어스 사임 후 벤처캐피탈(VC)이자 이음소시어스의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의 투자심사역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가 설립한 대한민국 No.1 소셜데이팅 서비스 업체입니다. 소셜데이팅 시장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내어준 적이 없을 만큼 굳건히 넘버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적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대표 주자
특히 여성분들이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이용하기 망설이는 것은 바로 상대방이 '못 믿을 놈'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그런 심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같은 여성 때문이겠지요. '이음소시어스'의 '이음'은 지난 5년 동안 '이상한 회원 신고'가 6건 정도에 불과합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소셜 데이팅 업계의 선두 그룹의 중심에는 '여성'이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남자와 여자, 연애, 데이트…. 아무래도 여성들의 세심한 감성이 묻어난 서비스가 그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요?
[참조 기사]
SAN FRANCISCO START-UP TURNS DOWN $30M OFFER ON 'SHARK TANK'- ABC7NEWS
한국적 소셜데이팅 서비스의 대표 주자 - 중앙시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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