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r Pitching : 스타트업 포털 데모데이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 한-중 원격 피칭(Pitching) 프로그램. 본 이벤트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은 중국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해 중국 투자자 및 스타트업에게 자사를 소개하고, 중국 Venture Capital 투자 연계와 한-중 스타트업 간 사업 제휴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
전 세계 아티스트들을 위한 SNS, THISGROUND의 이승환 대표님이 그 주인공입니다.
(왼쪽부터)THISGROUND 이승환 대표, 이 대표와 함께 디자인, 영상 크루 K.U.W.에서 활동중인 Keivin Benishek ,
Mutehouse 주지윤 [사진제공 - THISGROUND]
전 세계 아티스트를 위한 SNS인 THISGROUND가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양 미술의 발상지인 유럽도 아니고, 팝 아트의 메카 미국도 아니고… 사실, 현재 세계 미술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11년, 이미 중국은 세계 미술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했으며, 중국의 미술 경매 시장에서는 매일 같이 초고가 낙찰 소식이 들려옵니다.
경제 발전에 뒤따라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 예술시장 속에서, 중국 내 기업을 비롯대중들의 미술에 대한 인식과 관심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 또한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듯 최근 중국에서는 Thisground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을 위한 SNS + 아티스트 프로젝트 플랫폼, THISGROUND
: THISGROUND는 올해 3월 출시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을 위한 SNS입니다. 전 세계의 음악, 미술,디자인 등 예술 분야에 속한아티스트들 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프로젝트를 원하는 기업과 아티스트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THISGROUND에는 전 세계 56개국의 실력 있는 6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활동 중입니다.
아티스트 작품에 대한 지출은 ‘비용’이 아닌 ‘투자’
: 기업-아티스트 간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작업 시, 아직도 일부 기업은 아티스트에게 지불하는 금액을 작품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기 보다 마케팅 비용의 일부로 인식하고 단순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Cost-Down(비용 절감) 하려고만 하는 기업의 태도로 인해 아티스트들은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실,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가격을 낮추려고만 하면, 작품의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고 결국 진짜 비용 낭비에 그치고 말게 되니까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만든 것이 THISGROUND입니다. 아티스트 세력 확장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제 대우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계로 통하는 예술 콘텐츠 사업, 이제는 한국
: THISGROUND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시장에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곳이 4-5개 정도 있었는데, 현재는 노트폴리오(notefolio)라는 곳 빼고는 폐업상태 인 듯해요. 한국 예술 시장의 경우, 사람들의 관심과 돈이 팝 아트( Popular Art, 대중예술) 분야에 치중되어 있어요. 상대적으로 아직 파인 아트(Fine Art)나 디자인 쪽으로는 기업을 비롯해 대중들의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분위기와는 상반되게 해외의 경우, 저희와 같은 아티스트-프로젝트 연결 플랫폼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TalentHouse나 프랑스의 아이카(eYeka)는 매년 몇 천 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 쪽과 미주 쪽은 이미 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점차 그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어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역시 앞으로는 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BTL(Below the Line, 미디어를 매개하지 않는 프로모션을 지칭) 광고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계 미술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경우, 이미 아티스트 간 SNS가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이 점차 시장성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영상/디자인 크루, Keep Us Weird
두 달 전부터, K.U.W.(Keep us Weird)라는 이름으로 영상 / 디자인 크루(Crew)를 결성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전문 영상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총 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루를 결성하게 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THISGROUND와의 연결고리도 큽니다.
사실, THISGROUND라는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콘텐츠를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풀어 말해,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업로드 하는 빈도 수나 작품의 퀄리티를 매번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어요.
초기에 *비핸스나 *비메오와 같은 세계적인 디자인 사이트에서 저희가 직접 1600명의 아티스트를 선발해 일일이 초대메일을 보내면서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초기 사용자로 확보했지만, 결국 그들도 우리만큼 우리 서비스를 사랑할 순 없더라고요. 업로드도 불규칙적이고, 콘텐츠의 퀄리티도 보장되어 있지 않고.. ‘좋은 아티스트들이 좋은 작품이 올릴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지만 말고 우리가 직접 퀄리티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자!’ 라는 생각으로 크루를 결성했습니다.
* 비핸스(behance) :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즐겨 찾는 디자인 포트폴리오 사이트 |
저희 크루의 1차적인 목표는 한국 서브컬쳐(Subculture)를 주제로 한 MCN(Multi Channel Network) 을 만드는 것. 해외 같은 경우, MCN의 영상 퀄리티가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그 이유는 MCN시장에서 영상 제작자가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느냐와 관련이 깊습니다
버즈피드(BuzzFeed: 공유 기반 동영상 콘텐츠 기반의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의 경우, 영상제작자의 파워가 출연자의 파워에 버금 갈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프리카 TV가 MCN사업의 모태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1인 제작이 기본이고 영상의 퀄리티보다는 출연자의 인지도나 과감한 주제에만 집중이 되어 있어요. 대부분의 국내 영상 제작자들 또한 아직 MCN 과 자신들의 관련성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요.
저희 크루는 제작자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MCN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영상제작자들이 MCN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저희 크루가 MCN시장이 성숙해가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의 서브컬쳐, K.U.W.와 세계속으로!
: 글로벌하게 통하는 코리아 컬쳐하면 한류! 그리고 한류하면 아이돌! 하지만 이제 아이돌 위주의 한류 콘텐츠에도 한계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대중적인 팝 뮤직을 앞세워 락(Rock)과 힙합 같은 언더 뮤직으로 세계 각국 마니아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듯, 이제 한류도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인디밴드나 언더 힙합를 비롯한 서브컬쳐로 이어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류붐에 이끌려 들어온 서브컬쳐들은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 계속해서 스며들어갈 것입니다.
한국 서브컬쳐에 대한 니즈(Needs)를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THE ICON tv. 주로 한국 서브컬쳐와 관련한 인사들을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채널인데, 현재 페이스북 팔로워 수가 25만이고 그 중의 4분의 1이 필리핀과 타이완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에요. 심지어 그들을 위한 캡션이나 자막조차 없는데.
이제 단순한 촬영 영상을 벗어나 High-Quality의 예술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저희 크루의 일입니다. 8월에 첫 영상이 나왔습니다.(다 같이 박수, 짝짝짝!)
( 내용이 살짝 19금인데… 여기 미성년자 없죠?)
blank video - 언더 뮤지션 'LOBOTOMY' 편 by K.U.W.
언더 힙합 분야뿐 아니라 나중에는 인디 잡지 편집자, 레이블 운영자, 평론가, 소설가 분들의 인터뷰를 촬영해나갈 예정입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 서브컬쳐 전반에 관련된 인터뷰 및 영상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K.U.W와 THISGROUND
: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사실 지금까지도 많은 고민 중입니다. 투자자를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어요. 당장은 크루 활동을 통한 수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루 활동은 단순한 수입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THISGROUND라는 플랫폼 사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밑바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THISGROUND의 경우, 올해까지는 조금씩 늘어나는 유저 수에 만족하면서, 관리 측면만 신경 쓸 예정입니다.
스스로를 스타트업이라는 틀 안에 가둬두고 싶지 않아
: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하면 IT를 기반으로 하여 웹 혹은 앱 서비스를 개발하고 VC의 투자를 받아야 하는 식의 흐름이 마치 정해져 있는 듯합니다. THISGROUND를 운영하면서 그런 식의 발상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저 예술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생각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플랫폼 사업에 투자가 선행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플랫폼을 운영해나갈 인력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THISGROUND의 경우, 국내 운영뿐만 아니라 해외 운영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이기도 하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순 채용을 넘어 협력 내지 인수의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는 예술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해나가고 싶습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 Global Creative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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