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끝났다면 회사가 어떤 투자전략을 수립할지 고민해봐야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아셔야 하는 것은 회사성장에 따른 투자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회사를 창업하여 운영하다 보면 회사가 성장의 모멘텀(Momentum)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금액을 투자 받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의 성장단계에 대하여 진행하는 투자에 대한 이해를 정확히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먼저 회사가 성장하면서 투자가 진행되는데 성장 단계별로 진행하는 투자의 명칭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볼때는 크게 5가지 단계 정도 이해하시면 충분하실 것입니다.

Preseed Money-> Seed Money->Series A(1^st Round) ->Series B(2^nd Round) ->Series C(3^rd Round)

  * 이미지 출처 : http://www.freedigitalphotos.net

금일은 Preseed Money와 Seed Money 단계에 대한 이해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Seed Money 단계는 상당히 중요한 단계이니 잘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Preseed Money 단계에서는 실제 사업 아이디어가 있고 아이디어에 동참할 초기 멤버들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동원하게 됩니다. 더 자금이 필요하게 되면 3F(Family, Friend, Fool)를 찾아 설득하게 되는 것이죠. Fool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다들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ㅎ 이 단계에서 동원한 초기 자본금으로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를 검증하기 위한 작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사업 아이디어인 상태에서 또는 돈이 투자되어야만 진척이 가능하다며 외부 투자자를 찾는 분들도 계신데, 아이디어 단계 수준으로는 도와줄 사람들을 찾기 어려울 것이고, 사업 아이디어가 제대로 실행되고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최소한의 가능성 검증을 할 수 있어야 될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뜻이 있는 같이 하는 분들을 찾으셔서 최소한의 자본으로 사업 아이디어 검증하시는 것에 집중하시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2] Seed Money 단계인데, 실제 아이디어를 진척시키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되어 초기 자본금이 금방 부족하게 될 것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아이디어에 대해 어느정도 검증되게 되면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 또는 서비스 베타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며, 이때 소요되는 자금을 펀딩하는 단계가 Seed Money 인 것입니다. 사실 이 단계에서 투자할 벤처캐피탈은 많지 않기 때문에 핵심임원들이 추가출자(Internal Bleeding)를 하거나, 개인 또는 기관으로부터 엔젤투자(Angel Investing)를 추진하게 됩니다. 이때는 장황한 사업계획서보다는 어떤 차별성 있는 사업이고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핵심인력들이 참여하여 어떻게 실행시킬 수 있는지에 집중하여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좋습니다.

Seed Money 투자를 받아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 또는 서비스의 베타 버전이 출시되게 되면 시장의 실제 초기 반응을 체크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단계까지 오면 제품이나 서비스의 정식 버전 출시 및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펀딩하는 본격적인 벤처투자기관의 투자 라운드(Series A -> B -> C )가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벤처투자기관의 본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회사성장 단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